“‘자기 계발’에서 ‘자기’를 찾게 돕는 글쓰기!”
글쓰기는 나와의 대화다.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하던 생각을 종이에 옮기며, 비로소 나를 마주한다. 글을 쓰며 우리는 스스로 묻고 답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떤 삶을 원하는가?” 그리고 “왜 지금, 이 순간 이런 글을 쓰고 있는가?” 이런 질문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를 발견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끈다.
나 역시 처음부터 글쓰기가 쉬웠던 건 아니다. 첫 문장을 쓰기까지의 망설임, 내 생각을 드러내는 두려움,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늘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글쓰기란 잘 쓰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내 삶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표현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글쓰기는 나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과정인 셈이다.
글쓰기를 통해 자기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지나온 시절 우리가 놓쳤던 순간들,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감정들이 글 속에서 되살아난다. 그렇게 글은 조금 더 솔직한 사람으로 만든다.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다운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고, 이를 정리하며 삶의 방향성 찾는 걸 돕는다.
이 책은 글쓰기를 어려워하거나, 자신의 글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썼다. 여러분은 이미 충분히 글을 쓸 수 있다. 중요한 건 기술이나 형식이 아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솔직한 생각을 기록하는 용기다. 완벽한 글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진솔한 글은 누구의 마음이라도 움직일 수 있다.
수많은 경험 속에서 우리는 자주 흔들린다. 글을 쓰는 순간, 혼란에서 의미를 발견한다. 실망과 좌절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한다. 글은 우리의 삶을 기록하는 도구이자, 성찰을 위한 거울이다. 여러분의 손끝에서 시작된 한 줄의 글이 어떤 나비 효과를 만들어낼까?
여러분도 나와 함께 글쓰기 여정에 동참해보자. 외롭게 방치된 당신 생각과 감정을 글로 꺼내어보라. 서툴러 괜찮다. 한 문장 아니 솔직한 단어 하나로도 충분하다. 그 시작이 당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해줄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글쓰기 과정을 천천히 따라가며 스스로 발견하고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의 여정으로 함께 떠나보자.
저자 안상현은 50대입니다. 젊은 시절 반도체 설계를 전공으로 석사를 졸업합니다. 작은 벤처기업 연구소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합니다. 2년 정도 지날 무렵, 우연한 기회에 서점에서 본 책으로 인해 뇌과학 연구자로 변신합니다. 어쩌면 이 선택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계기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어렵게 공부시킨 부모는 저자가 보통 사람처럼 순탄한 길을 가길 바랐을 겁니다. 대학원 졸업 후 유학길에 올라 박사가 되어 금의환향을 꿈꾸는 듯 보였습니다. 그 바람이 무색하게 저자는 남들이 다 선호하는 큰길을 벗어나 너무도 작은 오솔길 걷기를 선택합니다.
10년 뇌 연구를 마치고, 그가 선택한 직업은 무엇이었을까요? 가장 어려운 직업 중 하나로 꼽히는 ‘보험 세일즈’였습니다. 저자도 이 선택을 무척 후회한 적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자신이 결심한 기간인 3년을 꽉 채우며 자기만의 영업 스타일을 구축합니다.
“그 힘든 보험 영업을 왜 선택했는가?”라고 물었을 때, 그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돈도 벌고, 자기 시간을 갖고 세상 공부도 할 수 있으니까.”라고 답을 하더군요.
그 이후 본격적인 자기 삶을 시작합니다. 회사나 조직에 기대지 않은 채 오로지 자기 선택으로 공동 창업에 도전합니다. 친구 2명과 함께 시작한 ‘차량 관리대행 서비스’ 회사는 보기 좋게 망합니다. 돈도 잃고 갈 곳도 없을 때 지인들이 설립한 ‘모르니까타임즈’라는 인터넷 신문사를 무작정 찾아갑니다.
“제가 갈 곳이 없으니 자리 있으면 하나 주세요.”라고 뻔뻔하게 말하며 궁둥이 붙이고 시작한 직업이 ‘기자’입니다. 글쓰기를 시작하게 된 것이죠. 과거에 제가 글쓰기에 관심 있었을까요? 어림도 없는 소리죠. 공대생이 무슨 글쓰기에 관심이 있었겠습니까? 그럼 기자 생활은 어땠을까요? 불 보듯 뻔하죠. 정말 힘들었습니다. 기사 한 편 작성하는 데 3주 걸렸다면 말 다한 거 아닐까요?
쉽지 않은 기자 생활이었지만 포기하면 안 되죠. 꾸준히 취재하고 글을 씁니다. 그렇게 글쓰기 훈련이 쌓일 무렵, 1인기업 스승이신 김형환 교수님이 운영하는 ‘연합나비 독서 모임’에 참여합니다. 독서 모임 한 시간 전에 운영되는 여러 소모임 중 ‘글쓰기 소모임’을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새로운 도전인 셈이죠. 글쓰기 전공자가 아닌 저자가 다른 사람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이니까요. 게다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사람들이니 부담은 더 컸을 겁니다.
하지만 이판사판인 저자는 막무가내로 ‘글쓰기 소모임’을 시작합니다. 1년 52주 중 50회를 매주 운영하며 5주 단위로 10기수를 졸업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남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배움’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깨닫습니다. 제대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가르치면 된다는 진리를 알게 된 것이죠. 이후 이 깨달음은 삶 곳곳에서 큰 힘을 발휘합니다.
‘에니어그램’이라는 고대의 지혜와 현대의 심리학을 접목한 ‘성격 진단 도구’를 배운 후 사람들을 모아 강의를 개설합니다. 무료로 시작한 강의는 유료 과정으로 성장하고, 2시간 특강은 5주 과정으로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질문 스승이신 질문디자인연구소 박영준 코치님에게 배운 질문 과정은 자기만의 3주 과정을 거쳐, 5주 과정인 ‘나다움 질문스쿨’로 성장시킵니다. 전문가에게 배운 모든 배움의 과정을 타인을 가르치며 스스로 공부할 기회로 만들어 갑니다.
저자 안상현은 반도체 설계 석사 전공, 10년 뇌 연구, 3년 보험 세일즈, 친구들과 동업 후 실패, 재능코치연구소 창업, 에니어그램 심리상담 석사 졸업, 나다움인문학교 운영을 거쳐 현재 투자인문학연구소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소심한 중년은 안전한 투자에 끌린다』, 『나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미래 경제를 여는 뉴패러다임, 휴먼브랜드』 등이 있으며, 강북구 대안학교 삼각산재미난학교 홍보위원이자, 1만 7천 명 구독자를 보유한 <마인드TV>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이기도 합니다.